호근동
제주에서 꼭 먹어야 한다는 돼지고기로 만든 돔베고기를 정말 맛있게 먹은 곳이다. 여긴 아저씨들의 찐 맛집이라고 생각한게, 술한잔 드시러 오신 아저씨들로 가득차 있었고 나중에는 테이블이 가득차 사람들이 들어와서 식사를 할 수 없었다.
근처에 뭐 맛있게 먹을 것 없을까 하고 그냥 찾은 곳인데 여긴 정말 도민 맛집이었나보다. 우리빼고는 모두 도민들이었던 것 같다.
우리는 몸국과 돔베고기를 시켰지만, 다른 사람들은 김치찌개도 많이 드시더라. 식사용 김치찌개가 따로 있는 것처럼 여기는 술과 함께 안주거리로 드시는 분들이 참 많았다.
가게는 크지 않지만 테이블은 꽤 있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서 먹는 공간도 있고 그냥 앉아서 먹는 공간도 있다.
제주시청과 가까워서 근처에 있는 분들이 많이 오시는 것 같았다. 여기는 도민들이 많이 온다고 느낀게 이 주변 골목들이 모두 맛집 골목이었다. 어디서나 볼 법한 느낌의 뒷골목 느낌이었다.
호근동 메뉴
몸국 10000원
돔베고기 소 29000원
돔베고기 대 39000원
김치찌개는 식사와 안주로 나뉘어져 있고 가격도 다르다.
안주류로 따로 시키는건 가격이 좀 더 저렴하다.
여긴 순대도 맛있다던데 이날은 이것만 먹어도 배가 불러서 시키질 못했다.
호근동 실제로 먹어본 후기
몸국 10000원
제주도에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으레 먹는 우진해장국은 먹어봤는데 거기에서도 고사리 육개장만 먹어서 몸국은 궁금했던 터였다. 그런데 여기는 고사리육개장은 안팔고 몸국만 파는게 아닌가. 그래서 더 맛있는 집이겠지 하면서 먹게 되었다.
몸국은 모자반을 넣어서 몸국이라고 한다. 옆에 앉은 아저씨의 피셜에 따르면 원래 마음국인데 그걸 몸국이라고 쓴거라고.
2022.05.23 - [맛집] - 제주도 우진해장국 제주도음식 고사리육개장 일요일 아침 웨이팅 시간 무료 주차 방법 팁
우진해장국의 후기가 궁금하다면 위를 참고하시길.
날씨가 추워지는 날이면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해초류를 좋아한다면 몸국에 대한 거부감은 없을 것 같다.
따뜻하게 한그릇 먹으니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느낌었다.
몸국을 시키면 기본적으로 밥한그릇이 같이 나온다. 몸국 만으로도 든든한데 밥까지 먹으니 더 든든해진다.
같이 시킨 돔베고기 소짜다. 제주도에 방문해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이 뭐였지? 하니 이때의 여행에서는 이 돔베고기를 꼽게 되었다.
고기를 삶은 정도가 아주 좋았고 고기가 어쩜 이렇게 부드럽고 촉촉한지 모르겠다. 진짜 맛있더라.
반찬은 허파반찬과 양파반찬이 나왔는데 신기했다. 일단 허파로 반찬을 만든다는 걸 처음 본 것 같았고, 저렇게 얇은 아이가 양파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양파란다. 왜 양파라고 생각을 못했냐면 엄청 쓴맛이 나기 때문이다. 그래도 뭔가 끌리는 맛이 있어서 다 먹게 되는 맛이었다.
호근동 위치정보
위치 : 제주시 광양10길 17
영업시간 : 17: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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