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못하게 아팠던 여름. 소화를 하나도 못시켜서 일반식은 쳐다볼 수도 없고 무조건 죽만 먹어야되던 때가 있었다. 흰죽만 매일 먹다가 너무 힘이 없는 것 같아 건더기가 있는 죽을 먹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안먹는 전복죽까지 먹게 되었다. 집에서 비비고 전복내장죽을 사먹었는데 정말 맛있는게 아닌가! 세상에나. 이렇게나 고소하고 맛있다니. 여태까지 전복을 안먹던 내 자신 스스로 반성을 하게 됐다.
나갔을때는 집에서처럼 죽을 먹기 힘드니까 주로 본죽에 방문한다. 속이 아플때 주로 방문하게 되는 듯. 사실 건강할때는 죽이 생각나는 경우가 많이 없다.
복죽에서 전복내장죽(14000원)을 시켰다. 비비고에서 먹었던 그 전복죽을 생각하며.
전복내장죽으로 시킨 이유는, 저 초록색의 내장이 더 고소하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내장을 정말 안좋아하는데 비린맛이 하나도 없고, 더 고소했다. 건더기는 아래에 깔려있는데 꽤 실했다. 본죽은 양이 꽤 많아서 한번에 다 먹기는 힘든 정도인데, 이 날은 너무 힘이 없고 이거라도 다 먹어야 힘이 날 것 같아서 끝까지 다 먹어보았다.
위에 뿌려진 고명이 포인트인데, 세세하게 이런것도 무리가 가면 빼준다고 안내가 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원래 잘 모르다가 속이 하도 안좋으니까 꼼꼼하게 따지게되더라. 속 안좋으신 분이나 민감하신 분들은 간의 염도를 조절하거나 고명을 빼거나 등등 요청하면 좋을 것 같다.
죽의 양도 나누어서 포장이 되니 참고! 한번에 다 먹기 힘드신 분들은 2개통으로 나누거나 3개통으로 나눠 나중에 먹을 수도 있다. 처음부터 1통을 받아오는 것 보다 아예 나눠서 받아보면 데워먹기도 편하니까.
본죽의 기본 한상차림. 장조림과 오징어다진반찬, 물김치, 김치.
사실 속이 안좋으면 저 반찬들도 못먹을때가 많다. 이날도 죽과 동치미 국물만 먹게 되었다. 저 반찬들 맛있는데 좀 아쉬웠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면!
처음에는 죽이 많이 뜨거우니까 같이 제공되는 대접에 미니 국자로 죽을 덜어서 먹기를 추천한다. 그럼 덜 뜨거워 먹기가 딱 좋다.
전복은 원기회복에 좋다고 한다. 이때 정말 많이 아파서 여러 죽을 다양하게 먹어봤던 것 같다. 기본적인 전복죽도 좋지만, 고소한 풍미와 맛을 더해준다니 전복내장죽도 한번 도전해보자.
전복내장죽은 보양식이 필요하거나 아침식사로도 추천한다고 한다. 사실 안아파도 꽤나 맛있어서 추천하고싶다.
경기 광명시 금하로 464 (소하동) 메이저리치안 102호
운영시간 9:30~21:30(주말은 21시까지)
죽과 비빔밥을 같이 파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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