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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썸모어(somemore)

맛집

by likeapricot 2020. 3. 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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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에서 사진을 보고 반해버렸던 썸모어. 사진만큼 맛있을지 많이 궁금했다. 인천 쪽에 갈 일이 잘 없었는데, 가는 김에 썸모어와 차담정에 같이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거리는 먼 곳이 아닌데 잘 안가는 지역이라 한번 가려면 맘먹고 가야한다. 썸모어와 차담정은 진짜 가깝다. 한 건물 3~4개 거리랄까. 진짜 가까워서 썸모어에서 간단하게 밥을 먹고, 차담정에 다녀오면 좋다. 다만, 이럴 경우 차담정에서 웨이팅을 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썸모어는 브런치카페다. 아주 골목골목 사이 즉,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어서 처음에는 이 곳이 맞을지 좀 당황스러웠다. 주차는 뒤편에 유료로 하면 된다. 운이 좋으면 길가에 할 순 있지만 언덕이라 이왕이면 주차장에 하는게 좋을 것 같고, 썸모어와 차담정 두 군데 다 다녀왔는데도 주차비는 많이 나오지 않았다.

브런치 메뉴들이 즐비하는 가운데, 큰 플레이트와 작은 플레이트로 메뉴가 나뉘어져 있다. 이날은 스페셜로 미트볼이 나왔던 날이다. 다른 메뉴들도 궁금했지만 미트볼은 꼭 먹어보자고 마음먹었다. 다른 메뉴는 같이 간 지인이 선택하기로 했는데 마침 썸모어에서 유명하다던 라따뚜이를 선택하여 그걸 먹어보게 되었다.

라따뚜이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이름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고기가 없는 채소위주의 메뉴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에 라따뚜이는 이름만큼 맛이 보장되는 경우가 많이 없다. 하지만, 여긴 좀 특별했다. 그 이유는 뿌려진 하양 소스 때문이다. 대부분의 라따뚜이는 토마토소스 베이스로 알고 있는데 여기는 흰 소스를 베이스로 하여 진짜 맛있었다. 아마 이 소스가 전체적으로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 빵 위에 야채를 올리고 흰 소스를 뿌렸다. 여기에 수란을 추가한 것으로 기억한다. 생각보다 진짜 맛있어서 이게 왜 베스트 메뉴인지 알게 되었다. 양은 많지 않아서 2명이 왔을 때 3개의 메뉴를 시켜도 될 정도였다.

이번에 유명하다던 양송이 메뉴를 못 먹어봤는데, 다음에는 이걸 꼭 먹어보고 싶어졌다. 사실 메뉴를 2개 먹어놓고도 배가 차지 않아서 다른 걸 시킬까 진짜 고민이 많았다. 그만큼 맛있었기 때문에 다른 것도 궁금했어서.

미트볼은....... 와 이게 이 가격에 미트볼 3개라니. 여기 다 좋았지만 이건 아니지 않을까. 그만큼 단가가 높았을 순 있지만, 저 크기의 미트볼 3개는 좀 아니었다. 이건 식전메뉴였나? 메인메뉴가 아니였던건가. 맛은 맛있었는데 진짜 아쉬웠다. 이건 가격대비 양에 실망이 많았다.

 원래 웨이팅이 있는 곳을 우연찮게 바로 들어가게 되었다. 역시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웨이팅이 3팀 정도 있었다. 테이블 수는 적지 않지만 그만큼 2인 테이블이 가깝에 붙어 있어 이 점을 감안해야 한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도 차분하니 예쁘고 음식은 생각보다 퀄리티가 진짜 뛰어났으니 인천에서 브런치카페를 가고싶을 때 간다면 후회하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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